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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어느 중년남자의 신체기관

억지로 2010. 2. 8. 13:33

어느 중년 남자의 신체기관들이

모여 심각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.

 

 



먼저 쭈글쭈글한 뇌가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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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다 들 문제점을 하나씩 말해 보세여"

.

맨 먼저 시커먼 폐가 입을 열었다.

.

"의장님! 전 도대체 더는 더 못 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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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핍니다.

.

제 혈색을 좀 보세여!!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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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이번엔 간이 말했다.

.

"그건 별거 아닙니다.

.

저에게 끼어 있는 지방들 좀 보세여.

.

전 이제 지방간이 되었습니다"

.

 

그랬더니 이번에는 축 처진 위가 말했다

.

"전 밥을 안 먹다가,또 급하게 많이 

.

먹다가해서 위하수증에 걸렸어여"

.

 

그때였다!!!

.

어디선가 좁쌀만한 목소리로

.

누군가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

뇌가 말했다.

.

"가만,가만,다 들 조용히 해 보세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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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??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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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누군가가 저 아래서 입을 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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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저는 제발 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

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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