○ 나만의공간/태그·연습장실
젓가락은 두 개가 하나일 때,
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.
그 중 하나가 없다면
다른 하나도 쓸모가 없습니다.
누구든 항상 가까이 있을 때는
그 존재의 고마움을 모릅니다.
그러나 그 자리가 비었을 때
비로소 그의 존재를 크게 깨닫게 됩니다.
한 쌍의 젓가락,
어쩌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는
커다란 힘입니다.
김영희 / 시인
* 단축키는 한글/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,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.